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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되어 더 매력적인 빈티지 가구

똥이네하우스 2021. 4. 30.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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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되어 더 매력적인 빈티지 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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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되어 더 매력적인 빈티지 가구

희소성 있는 가구를 찾고 있다면 작가 정신과 예술성이 깃든 빈티지 가구로 눈을 돌려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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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소성 있는 가구를 찾고 있다면 작가 정신과 예술성이 깃든 빈티지 가구로 눈을 돌려보자. 쌓인 시간에 비례하는 가치와 온기가 담긴 빈티지 가구를 만날 수 있는 다섯 곳의 가구 숍을 소개한다. 

 

엠케이투 · 이종명 

다양한 시대의 빈티지 의자가 진열된 mk2 전경. 

에곤 아이어만의 SE68 프로토타입. 

찰스 amp; 레이 임스 디자인의 테이블과 마르셀 브로이어가 디자인한 의자가 함께 놓여 있다. 

 

mk2는 어떤 곳

독일 유학 시절 바우하우스 디자인을 좋아해서 가구를 수집했다. 귀국 후 가구를 보여주고 경험할 수 있는 카페 mk2를 열었는데, 빈티지 가구를 좋아하는 손님들이 방문하며 자연스럽게 가구를 팔기 시작했다. 현재는 서울에서 조금 떨어진 양평에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리적인 단점은 이곳까지 오는 북한강변의 풍경이 주는 즐거움과 건축적인 공간, 한눈에 볼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의자로 채우고 있다. 초기 mk2가 빈티지 가구를 알리는 역할을 했다면 현재는 그것을 바탕으로 단단하게 구축된 마니아들에게 오래 사랑받은 미드 센추리 모던 가구의 성지를 만들고자 한다.



mk2에서 판매하는 가구의 특징

오랫동안 취향대로 고르다 보니 mk2 스타일이 만들어졌다. 예를 들면 바우하우스 디자인의 가구처럼. 우리는 빈티지 가구를 복원하지 않는다. 어느 복원가의 말을 인용하면 최고의 복원은 손대지 않는 것이다. 원래의 상태가 새것 같다면 좋겠지만, 낡았다고 굳이 새것처럼 보이게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세상에 새로운 물건은 충분히 많으니까.

 

빈티지 가구의 매력 현대는 기술이 발전해 가구 제조 공법이 단순화됐지만, 예전엔 하나의 가구가 탄생하기까지 여러 공정과 시간이 필요했다. 그래서 빈티지 가구에선 노력하고 고민한 흔적을 엿볼 수 있다.


미드 센추리 모던 스타일이 다시 주목받는 이유

미드 센추리 시대는 기술과 인간의 욕구가 만난 최고의 문화부흥기라 할 수 있다. 이 시기에 탄생한 가구는 크게 우드 소재를 주로 사용한 따뜻한 분위기의 북유럽 가구, 스틸로 견고한 스타일을 선보인 독일 중심의 바우하우스 디자인, 다양한 컬러를 선보인 이탈리아 가구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정보가 빠르고 과감한 테이스트를 가진 소비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는 디자인이 이 시기에 집약돼 있기 때문에 주목받는 것 같다.


빈티지 가구를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점

처음 빈티지 가구를 구매한다면 나에게 어울리는 의자를 찾는 것부터 시작할 것을 권한다. 가구 디자인의 집약체인 의자는 자신의 취향을 가늠하는 거울이 될 것이다. 이미 어느 정도 가구가 갖춰진 경우라면 지금 있는 가구 중 가장 오래 사용할 가구를 골라 그에 어울리게 구매하는 것이 좋다. 소파에 어울리는 커피 테이블과 플로어 램프, 사이드보드 등으로 범위를 넓혀가다 보면 인테리어의 조화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주소

경기 양평군 서종면 무내미길 49-5

@mk2showroom

 

원 오디너리 맨션·이아영 

 

리트 리트벨트가 디자인한 카시나의 1970년대 테이블. 

1950년대에 디자인된 앙드레 소르네의 하이보드와 야코부스 요하네스 피테르 아우드의 1979년 다이닝 세트.

샤를로트 페리앙의 사이드보드와 세르주 무이의 램프가 조화롭게 놓인 공간.

르 코르뷔지에의 LC3.

원 오디너리 맨션 소개

개인적인 가구 컬렉팅이 대중을 향한 소개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게 됐다. 디자인과 사조에 얽매이지 않는 다양한 스타일의 미드 센추리 모던 빈티지 가구를 다루고 있으며, 디자이너들의 첫 번째 컨셉트를 잘 보여주는 퍼스트 에디션들을 소개하고 있다.


미드 센추리 모던 스타일이 주목받는 이유

1940년대부터 1960년대에 만들어진 빈티지 가구엔 실험적이고 아이코닉한 디자인이 많다. 이 시기의 가구는 요즘 만들어진 가구보다 더 단단하고 내구성이 좋은 희귀 수종으로 제작됐고 장인 정신이 깃든 수작업 디테일을 가지고 있다. 또 빈티지 가구엔 세월을 담은 편안한 매력이 있다. 이런 무드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가구 디자이너

프랑스 출신의 건축가이자 가구 디자이너인 샤를로트 페리앙을 좋아한다. 흔히 남성들의 필드로 여겨지는 20세기 가구사에서 본인의 이름을 당당하게 드러낸 여성 디자이너다.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공간에 힘을 더하는 가구를 많이 디자인했다.


빈티지 가구를 선택할 때 고려할 점

빈티지 가구에는 다양한 사조가 있다. 그중 자신의 취향이 어디에 맞는지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가구는 쉽게 바꿀 수 있는 물건이 아니기에 취향을 파악하지 않고 구입하면 애물단지가 될 수 있다. 오랫동안 사용하는 데 무리가 없도록 내구성이 좋은지, 빈티지 가구 구입처에서 애프터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지도 고려해야 한다.


개성 있고 아름다운 집을 만들려면

집은 사람의 영혼을 담는 그릇이라고 한다. 이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빈티지 가구를 선택하는 것은 남과 다른 인테리어를 완성하기 위한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집을 꾸미기 전에 레퍼런스를 많이 찾아보며 감각적인 이미지를 수집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엘르 브라이드〉 독자에게 추천하는 가구

집의 얼굴이 되고 거실의 중심이 되는 조지 넬슨의 사이드보드를 추천한다. 블랙 패널을 가진 디자인으로 다른 가구와 다양한 믹스매치가 가능하다.


주소

서울 강남구 자곡로7길 24

@oneordinarymansion

 

컬렉트·허수돌

앙드레 뒤프레의 제이지 톤 코드 체어 

950년대 조지 넬슨이 디자인한 오피스 데스크. 

미국의 레이싱 시트 회사인 커키에서 매장용으로 만들었던 벤치가 놓인 컬렉트의 매장.

폴 메이언의 크롬 테이블과 함께 놓인 마시모 요사 기니의 디스코 스툴과 벨록스 체어. 

 

컬렉트는 어떤 곳인가

2017년에 오픈한 빈티지 가구 편집 숍이다. 단순히 가구를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전체적인 스타일링을 제안한다. 매장에서 판매하는 가구를 셀렉트할 때 오래 두고 아끼고 싶은 작품인지를 우선 순위로 고려한다.


새 제품이 아닌 빈티지 가구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

새 제품으로 꾸민 집은 모델하우스 같은 어색함이 있다. 빈티지 가구에 관심이 높은 이유도 그 때문이다. 요즘 주목받는 미드 센추리 시대는 가구 디자인의 황금기라 할 수 있다. 당시 뛰어난 디자이너와 건축가는 모두 가구를 만들었다. 이 시기엔 시간이 흘러도 통용되는 아름다움을 가진 가구들이 수없이 탄생했다.



빈티지 가구를 구매하기 전 고려할 점

가족 구성원이 집에서 어떻게 시간을 보내는지 생각해야 한다. 주로 머무는 장소가 어디인지, 그 곳에서 무엇을 하는지, 어떤 공간이 필요한지를 미리 생각하면 적절한 가구를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 다음에 고려할 것은 취향이다. 지금 유행하는 트렌드를 따를 거라면 굳이 빈티지 가구를 구매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빈티지 가구를 처음 접하는 이들이 기억해야 할 대표적인 이름이 있다면

한스 베그너. 수공예적이고 견고한 목재 가구를 만들며 덴마크 디자인을 세계에 알린 위대한 디자이너 중 한 명이다. 그가 만든 가구는 소형 아파트에도 잘 어울리는 단순함과 솔직한 매력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현대 가구 디자인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크리에이터인 찰스 앤 레이 임스 부부도 좋아한다.


〈엘르 브라이드〉 독자들에게 단 하나의 빈티지 가구를 추천한다면

사실 매장 내 판매하는 모든 제품이 아끼는 디자인이라 하나만 고르기는 어렵다. 굳이 고르자면 1950년대 미국 허먼 밀러에서 제작된 오피스 데스크를 추천한다. 모마 영구 소장품에도 들어간 조지 넬슨의 대표작이다.


빈티지 가구를 관리하는 방법

온도와 습도의 변화가 심한 한국에선 가구 관리가 중요하다. 직사광선을 피하고 지나치게 건조하거나 습한 환경을 피하는 것이 좋다. 주기적으로 오일을 발라 관리하면 오랜 시간 동안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다.


주소

서울 용산구 한남대로10길 60 한강빌딩 101호

@kollekt.seoul

 

뉴미디엄·김말리

허먼 밀러사의 오피스 체어와 USM의 켈빈 T 책상. 그리고 그 위에 놓인 키토스 테이블 컴퓨터 IBM.

헬라 용에리위스가 디자인한 비트라의 이스트 리버 체어.

최소한의 면과 선으로 구현한 디자인을 선보이는 마틴 반 세브렌 디자인의 .04 빔 시팅.

 

뉴 미디엄 소개

중고 디자인 가구를 판매하는 숍이다. 오랫동안 영상제작 일을 해오다 데이터로만 존재하는 무형의 결과물을 만드는 일이 아닌, 실체적인 것에 몰두하고 싶어 시작하게 됐다. 표면적으로는 디자인 가구를 소개하지만 그것을 매개로 낡은 생각을 전환하고 새 시대로 나아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른 빈티지 가구 숍과는 결이 다른 제품

셀렉트가 눈에 띈다 차별점은 가구를 바라보는 시각과 접근방식에서 온다. 가고자 하는 방향은 빈티지 수집이 아니다. 특정 시대나 디자인보다 좋아하는 문화와 관련이 있거나 특별한 영감을 받을 수 있는 일관된 무드의 물건을 소개하는 것에 중점을 두다 보니 오래된 노트북과 게임기처럼 독특한 제품이 섞이게 됐다.


요즘 빈티지 가구가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상실감 혹은 결핍에서 온 애착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나간 시대의 자취에서 오는 불안전함이 인간적이고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건, 갈수록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대한 저항일 수 있다.


구매 시 고려할 점

지금은 생산하지 않는 특정 작품이나 특정 시대를 반영한 물건을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면 빈티지 제품을 꼭 골라야 하는 이유는 없다. 물론 환경적인 측면에서 중고품을 소비하는 것이 좋지만 모든 사람들이 중고 가구를 사는 게 마냥 좋다고 할 순 없을 테니, 결국 개인의 선택이다. 빈티지 가구를 구매할 땐 특정 사조나 시대를 구분하지 말고 주관과 스타일대로 고르기를 권한다. 그리 좋지 않은 상태의 물건을 구입할 경우 시간이 지날수록 후회하는 경향이 있으니 구매 전 상태와 디자인에 대한 자신만의 기준을 정하는 것이 좋다. 빈티지 가구를 고르는 일은 새 제품을 사는 것보다 구매자의 안목과 취향이 더 고려돼야 한다.


〈엘르 브라이드〉 독자들에게 추천하는 가구

비트라 이스트리버 체어는 보면 볼수록 매력적인 제품이다. 다양하게 믹스매치된 소재에서 진가가 드러난다. 디자이너인 헬라 용에리위스는 비트라의 컬러와 머티리얼을 담당하는 아트 디렉터로 일하기도 했는데, 이 의자에 그녀의 공예적인 장기가 드러난다. 여느 북유럽 스타일과 차별화된 독특함을 느낄 수 있다.


주소

서울 성동구 금호로 88 1층

@newmedium.seoul

 

오드 플랫·박지우

찰스amp;레이 임스의 1세대 파이버글라스 DAX 암 체어에서는 독특한 텍스처와 중후한 태닝을 확인할 수 있다.

다양한 찰스 amp; 레이 임스 체어를 만날 수 있는 오드 플랫. 

오드 플랫은 어떤 곳인가

찰스 앤 레인 임스가 디자인한 체어(이하 임스 체어)를 복원하고 판매하는 공간이다. 처음엔 그동안 수집한 물건을 보관할 창고와 작업실이 필요해 금호동에 8평 남짓한 공간을 빌렸다. 그곳에 사람들이 찾아오기 시작하면서 복원한 임스 체어를 판매하게 됐다. 최근엔 대형 가구와 빈티지 스피커 등 다른 제품도 소개하고 싶어서 넓은 공간으로 이전했다.


왜 임스 체어에 끌렸나

자세히 뜯어볼수록 합리적으로 디자인된 제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꾸준히 생산됐기 때문에 시대에 따른 디테일이 숨겨져 있다. 컬러마다 가치 평가도 달라진다. 그래서 서로 다른 디테일을 알아가며 컬렉팅하는 재미가 있다.


임스 체어를 복원하는 이유

의자란 어쩔 수 없이 물리적인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수밖에 없다. 구조적으로 영구적인 사용이 불가한 파츠도 존재한다. 기존의 멋과 오리지널리티를 유지하면서도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가 하는 일이다.


빈티지 가구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그 시절엔 제품을 만드는 데 있어 고급 자재를 아끼지 않고 투입했다. 고급 수종을 사용하고 가죽 퀄리티도 뛰어나다. 또 디자이너의 의도가 왜곡 없이 반영된 경우가 많다. 1940년대부터 1950년대까지 짧은 기간 동안 생산된 임스의 LCW 제품이 대표적이다. 이 시대 의자에선 단순히 가구를 넘어 예술성까지 느껴진다.


빈티지 임스 체어를 고를 때 고려할 점

임스 체어는 공간을 압도하는 디자인이 아니라 어떤 공간이든 잘 어울릴 준비가 돼 있는 가구다. 그러니 의자가 놓일 공간의 성격과 취향에 따른 컬러 조합을 중점적으로 고민하길 추천한다. 같은 제품이라도 컬러에 따라 다른 느낌의 인테리어가 완성되기도 한다.


단 한 제품을 추천한다면

1세대 임스 암체어(DAX)를 추천한다. 초기 제품들은 파이버글라스의 거친 질감이 두드러지는데, 1950년대 이후엔 이 질감을 없애기 위해 디자이너와 제조사의 타협으로 수정된 제품을 선보여 그만큼 희소성이 있다.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태닝된 컬러도 이 시기 제품의 특징이다.


주소

서울 성동구 광나루로 166 1층

@oddflat

 

에디터 원세영 사진 이수현 웹디자이너 한다민

 

#빈티지 가구 #웹디자이너 #한다민 #체어 #오래된 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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